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2국 (문단 편집) == 경기 내용 == ||<:><#CD853F><-4> {{{#white '''[[KST|{{{#white KST}}}]] 기준 [[2016년|{{{#white 2016년}}}]] [[3월 10일|{{{#white 3월 10일}}}]] 오후 1시 ~ 오후 5시 27분 '''}}} || ||<:><#000000> '''[[알파고|{{{#ffffff 알파고}}}]] {{{#FF7F00 (승)}}}''' ||<:><#ffffff> '''[[이세돌|{{{#000000 이세돌}}}]]''' || ||<-4><:> '''결과 - 211수 흑 불계승''' || ||<:> [youtube(l-GsfyVCBu0)] || ||<:>{{{#White 영어 중계}}}|| ||<:> [youtube(BtD3_Ahiv50)] || ||<:>{{{#White 바둑TV 중계}}}|| ||<:> [youtube(1aMt7ulL6EI)] || ||<:>{{{#White 15분 요약 영어 해설}}}|| || [[파일:/image/370/2016/03/10/173329181_0310-ap.jpg|width=100%]] || ||<:>'''{{{+1 {{{#White 제2국 기보}}}}}}'''[* 끝났을 때의 바둑판. 처음부터 보려면 [[http://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num=521384|사이버오로 속보]][[http://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num=521389| ▦관련기보]]([[http://www.cyberoro.com/kbaweb/gibo/giboview_news.asp?flag=1&gb_no=23688|해설이 있는 기보는 PC판]]), [[http://baduk.hangame.com/news.nhn?gseq=35881&m=view&page=&searchfield=&leagueseq=&searchtext=|한게임바둑 총평(PC판)]].]||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1국|1국]] 이후 이세돌 九단이 방심하지 않고 전력을 다하리라는 예상이 많았다. 어디까지나 1국은 낯선 상대에게 방심해서 졌다는 여론이 대세. 또한 알파고가 흑을 쥘 차례이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지난 1국과는 다른 형세가 나올 것이라는 여론이 다수였다. [[http://blog.naver.com/yescc83/220674320166|읽기 쉽게 편집한 해설]] 대국을 시작하고 알파고가 흑3을 [[소목#s-2|소목]]에 두었다. 양[[화점]] 시작이 아닌 것이 흥미로웠지만[* 흑1 우상귀([[현대#s-1|현대]]에는 [[바둑]]을 둘 때, '흑1을 귀에 놓는다면 우상귀'가 [[불문율#s-1|불문율]]이다. [[왼손잡이#s-1|왼손잡이]]도 [[오른손잡이]]처럼 우상귀부터) 화점, 백2 좌하귀 화점. 이렇게 검은돌과 흰돌 첫 수가 둘 다 '[[대각선]]으로 서로 마주보는 화점'일 때 흑3을 '비어 있는 귀'에 놓는다면, '현대에 바둑을 배운 [[사람]]'은 우하귀에 둔다(대개 오른손으로 돌을 잡으니 그쪽이 더 가깝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알파고는 좌상귀에 놓았다. 여기서 우상, 좌하, 우하, 좌상은 검은돌 잡은 쪽이 볼 때(현대 [[기보#s-1|기보]]는 이렇게 적는다 - 검은돌이 먼저 두기 때문에, 이렇게 쓰면 다른 사람이 혼자 기보대로 따라두기가 좋다).] 이후에는 무난하게 진행[* 백4도 [[천원#s-2|천원]]을 중심으로 흑3과 [[점#s-1.1|점]]대칭인 우하귀 소목. [[흉내바둑#s-3|이九단의 흉내바둑]]인가 했지만 그러지는 않았다. 이 바둑에서 나온 '화점-소목 뒤 흑5'는 흑이 [[흉내바둑#s-4|으로 흉내를 막는 포석]]이라고 한다([[http://blog.daum.net/jhkim50/12248756|3도]]). 바로 [[조훈현]] 九단이 [[서봉수]] 九단의 흉내에 시달린 뒤 선보였고(그 전에는 첫 수가 소목이었음) 제1회 [[응씨배]]에서도 썼던 1980년대 포석.]되었다. 그런데 13수에 알파고가 뜬금없이 하변에서 손을 빼고 상변에 돌을 놓았다. 이세돌의 차례, 바둑을 두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라도 지체없이 하변을 차지했을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는 당연한 길을 놔두고 신중한 모습으로 한발 물러섰다. 결국 알파고의 특이한 수에도 불구하고 순서만 다를 뿐 진부하게 느껴지는 포석이 이어졌다.[* 이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알파고가 13으로 손을 뺀 것을 응징할 만한 뾰족한 수단이 없으며, 따라서 이세돌이 14에서 좌변으로 손을 돌린 것도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추후에 공개된 바에 따르면 정작 알파고는 14로 역시 하변을 협공하는 게 좋다고 보고 있었다.] 초반은 이세돌 측이 유리해 보였다. 알파고는 1국과 마찬가지로 아마추어나 둘 법한 수, 의도를 알 수 없는 아리송한 수를 연발했다. 세력을 중시하는 듯한 행마는 여전했지만 어딘지 불안해 보였다. 그에 반해 이세돌은 착실하게 실리를 쌓았고, 변과 귀를 점하며 우위를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알파고가 두는 묘수 아닌 묘수에 이세돌은 상대의 저의를 파악하기 위하여 시간을 많이 소비했다. 때문에 대국이 진행될수록 알파고와 이세돌의 남은 시간은 점점 격차가 커졌고, 이것이 후반 승부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평소 같으면 승부수를 던져 볼 만한 국면에서도 이세돌은 약간 접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 알파고는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를 계속했다. 좌하귀에서 손해를 크게 본 상황이라 이를 뒤집으려면 상변이나 중앙에서 집을 30집 이상 내야만 했다. 때문에 아직 이른 시간이지만 우세를 지키기만 하면 되는 이세돌의 승리가 점쳐졌다. 그러나 알파고가 81에 착수한 뒤부터는 흑이 무서울 정도로 단단해졌다. 바둑TV 김성룡 九단은 이런 수는 우리가 (알파고에게) 배워야 하는 수라며 감탄을 숨기지 않았고 흑이 백을 알게 모르게 압박해 가는 상황이라 해설했다. 그리고 이 말은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공격도 아니고 방어도 아닌 수들이 묘한 조화를 이루며 흑진에 힘이 실렸고, 상변과 중앙이 몽땅 흑에 넘어갈 처지가 되었다. 또다시 1국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이 아닌가 긴장감이 감도는 순간, 알파고는 아직 포기하기엔 이르지 않냐는 것처럼 영문 모를 여유를 부린다. 그러나 남은 시간이 촉박했다. 이세돌 九단이 초읽기에 들어갔을 때[* 백144까지 백은 45초 남았고, 흑145 뒤 그대로 첫 초읽기에 들어갔다.]도 알파고는 20분 20초나 시간을 남겼다. 1국과 비교하면 알파고도 시간을 많이 사용했지만, 이세돌은 더욱 쫓기고 있던 것.[* 흑151(흑 남은 시간 16분 33초) 뒤에 백은 초읽기를 하나 썼고, 뒤이어 흑153(흑 남은 시간 15분 7초) 뒤에 백이 마지막 초읽기에 몰렸다.] 알파고가 우세한 가운데 계속해서 선수를 가져가며 이세돌 九단이 뼈아픈 형국에 놓였다. 하지만 알파고는 우상귀가 아닌 중앙을 보는 이상한 선택을 보였고, 이세돌은 그 기세를 타면서 알파고의 약점으로 여겨지는 패싸움을 벌여 기적 같은 역전승을 일구는 듯했다. 그러나 이세돌은 패싸움 대신 백 172, 174로 우상귀의 흑 6점을 잡았고, 알파고는 우상귀를 버리면서까지 가져온 선수로 우하변을 차지했다. 여기까지 진행되자 알파고의 승리가 확고해졌다. 그리고 5시 18분에 이르러서 KBS 해설진은 서너집 반 정도, 알파고의 승을 예측하던 바둑TV와 다른 채널 해설들은 15집 차 이상으로 이세돌 九단의 패배를 기정사실로 못박았는데, 해설하던 프로들조차 패착을 알 수가 없어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놀라워하고만 있었다. 대국 종료 후에 이세돌 九단이 넋이 나간 표정으로 복기를 하는데, 본인도 의견을 나눌 상대가 없으니 얼굴에 당혹스런 기색이 역력했다. 눈앞에 [[아자 황]] 아마 6단이 있다지만 그는 알파고 대신 돌을 놨을 뿐. 안타깝지만 복기 중인 이세돌에게 큰 도움은 주지 못한다. 최후반에는 알파고도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흑197까지 흑은 27초 남겼고, 백198 뒤 그대로 첫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리고 끝날 때까지 첫 초읽기를 넘기지 않았다.] 여유가 넘쳤다. 대국 중간중간 일부러 손해를 보는, 악수로 보이는 수까지 여럿 뒀지만 이세돌 九단이 판세를 뒤집기는 이미 불가능한 상태였다. 다만 해설진들은 복기를 하면서 174수 대신 좀 더 치고들어가는 것이 변화를 이끌만한 마지막 승부수였다고 입모아 지적하였다. 하나 아래에도 적혀 있듯이 알파고는 제1국에서 경기 종료 30여 분 전에 이미 승리를 확신하고 있었고, 이세돌 九단도 '''(대국 진행이) 중반 이후로 넘어가면 어렵다'''라고 언급했었다. 즉 [[경우의 수]]가 적어지는 후반부는 이세돌 九단이 어떻게 해도 알파고의 승리를 막지 못하는 [[손오공|부처님 손바닥 안]]일 가능성이 높다. 만약 이 가정이 사실이라면 이번 2국에서 악수처럼 보였던 수들은 1국에서 보여 줬던 '''이세돌을 농락하는 듯한 이해 불가능한 수'''들의 재림이나 마찬가지다. 결국 5시 27분에 이세돌이 기권하면서 흑 불계승으로 마무리되었다. 구글 딥마인드측에 따르면 초반 12수까지는 무난한 판 이었으나 알파고(흑)가 13수를 두었을 때 백(이세돌)의 응수가 좋지 않았다고 한다. 흑 13은 하변의 정석을 마무리짓지 않고 상변에 손을 배서 중국식을 전개한 수로서 흑이 손을 뺀 이상 백이 협공을 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보았고 그 결과 알파고 승률이 49.7%로 올라가게 되었다.(알파고는 흑을 잡을때 승률을 48% 백은 52%로 본다고 한다.) 백이 14로 좌변의 흑을 갈라쳐서 견제하자 흑은 전세계 바둑팬들을 놀라게 할 만한 15수를 둔다. 보통 프로기사들이 보류하는 수를 아낌없이 두는 이 수는 알파고가 인간의 상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사고를 보여주는 것으로서 이에 대해서는 구글에서 조차 확실한 이유를 제시하지 않는다. 다만 기사들에 따르면 들여다는 보는것이 손해가 없고 자신을 두텁게 해서 손을 빼려고 한다고 한다. 백이 16으로 가만히 잇자 흑은 17이후로 좌변에서 깔끔하게 살아두는데 흑29가 알파고의 전체를 보는 균형감각을 보여주는 묘미가 있는 수였다. 보통 흑29 보다는 좌측 낮게 벌리는 것이 보통인데 두터운 좌변 백세력의 견제라는 의미에서 일관성과 일리가 있는 수법이었다. 이후 상변을 백이 걸치고 흑은 이를 받아 두면서 평범하게 진행이 되는 듯 했으나 흑의 37번째 수가 놓여지면서 전세계 바둑팬들을 완전 깜짝 놀래켰다. 보통 4선의 어깨집기가 보통이고 5선의 경우는 실리로 집 손해가 크기 때문에 금기가 되어있으나 알파고는 우변 중앙 흑세력과의 조화를 고려해서 두었다. 보통 프로기사들이 예측한대로 우변 변쪽으로 늘어두어야 했으나 이세돌은 흑의 의도에 말린다는 생각을 했는지 그냥 중앙쪽으로 늘었는데 알파고에 따르면 이는 실수였다고 한다. 실제로 백의 느는 방향은 근처 백돌이 뭉쳐있어서 중복인데다가 흑은 최대한 중앙을 두텁게 해서 흑이 좋다고 보았다. 이후 41로 흑이 공격을 하다가 43번째에서 최초의 악수를 둔다. 이 수를 백이 우직하게 제대로 받았으면 흑이 초반에 불리한 상황이었는데 백이 기분을 내다가 50수를 두면서 흑이 역전하는 계기를 만든다. 50수로 끊는 수로는 우직하게 45번째수 아래로 단수를 쳤으면 백이 좋았는데 51로 끊어서 흑의 승률이 무려 59%에 이르는 대역전이 이루어지게 된다. 그런데 오히려 이세돌은 본인의 유리를 인식하고 완착을 두었으나 점점 흑의 승률은 높아지는 상황이었고 흑73을 두었을때 이미 승률은 67%에 이르렀다. 이후 부족한 인간들은 백의 우세를 운운하며 어려운 바둑이라고 했으나 이미 알파고는 승리를 예감하고 있었고 사실상 끝났다. 실제 이후의 진행을 봐도 별로 논의할 가치가 없을 정도로 흑이 안전운행을 하며 묘미한 수들을 보여주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